무슨 부귀영화를 보려고

첫째딸은 이제 컸다고, 귀여운 걸 시키면 “자꾸 왜들 이러셔.” 표정으로 얼른 하고 책보러 사라진다.

둘째딸이 머리가 길어서, 이젠 포니테일이 된다.

이런걸 영상 통화로 보고 있다.

무슨 부귀영화를 보려고, 내가 여기서 이러고 있는지.

Written on January 28, 2017